건축으로 먹고살기 위해 무작정 스페인으로 떠난 신혜광 건축가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그 뜨거운 나라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30대 성장통을 겪어냈다. 건축은 1도 모르지만 스페인에 끌려 읽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연모해오던 그 나라를 코로나가 심해지기 직전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딱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기에 더욱 이 책에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가기 전에 시간이 부족해 공부를 하지 못하고 떠났던 것이 굉장히 아쉬웠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해소된 것들이 많았다. 저자는 그곳에서 꽤 긴 시간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견뎌냈고, 지금은 과거에 꿈꿨던 미래가 나의 현재가 같지 않아도 행복한 건축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시간을 살아낼 때는 죽을만큼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스페인행 편도 항공권을 선택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