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대한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표지가 귀여워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깊고 세세하고 방대한 내용의 세계사를 공부했다🙂 국기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세계사도 약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중간쯤 삽입되어 있는 깃발 사진을 열심히 찾아가며 읽느라 더욱. 깃발의 이름과 유래에서부터 장식적인 디테일까지 꼼꼼히 짚으면서 저자가 펼쳐 보이는 것은 그 상징에 스며 있는 역사와 민족과 정치적 갈등과 분쟁과 평화와 혁명의 이야기다. ㅡ 해제: '베테랑 언론인이 보여주는 깃발의 정치학' (구정은,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해제를 통해 이 책을 보다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앞부분은 미국, 영국, 유럽 깃발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폐허에 올려진 성조기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