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16

[책] 달밤 수영장

물감을 이불에 흘린 아이 덕분에 더워서 이불 빨래를 미룬 아주머니 덕분에 요즘 날씨처럼 쨍쨍한 더위 덕분에? 초록 지붕 집 고양이에게 시원한 물이 찰랑찰랑한🌊 수영장이 생겼다! 고양이는 더위에 지친 동물들에게 달밤수영장 초대장을 보낸다. 밤이 되자 진땀을 흘리며 몰래 집을 빠져나와 약도를 보며 초록 지붕 집을 찾아 오는 길이 녹록지 않지만 넘나 귀여움 터져버린 동물 친구들🐹🐷🐶 그래도 아주 보람 있게 마주한 달밤 수영장에 하나 둘 풍덩 빠져들 때의 쾌감이란! 그림책이 이렇게나 시~원할 일인가🤣 특히 마지막 차례로 달과 별들이 쑤우욱 물속으로 쏟아져 내리는 황홀함이란!🤩🌠 물놀이가 모두 끝나고 어두운 밤하늘 밝혀주려 유리병에 달과 별 담아주는 고양이의 스윗함과 빛나는 유리병 들고 귀가하며 신나버린 햄스터까..

리뷰 2021.08.12

[책] 누워서 과학 먹기

비전공자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상식 책이 출간되었다. 문과생인 나에게도 과학은 아픈 손가락이다. ;-) 우리에게 윤택한 삶은 선사해준 과학 이론들을 공부하는 것은 생각만큼 멋지지 않았던 과거;;; 과포자의 상처를 다독다독해 줄 이 소중한 책을 쓴 저자는 놀랍게도 문과 아나운서였다. 저자인 신지은 아나운서는 완연한 문과 아나운서였으나, 아프리카 TV 공식 과학 방송 의 진행을 맡아 5년간 젊은 과학자들과 방송을 진행했고, 현재는 과학의 경이로움에 완전히 매료되어 네이버 오디오 클림 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의 자신처럼 과학이 어렵고 낯선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름답고 경이로운 과학을 세상에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마다 호기심으로 불러일으키는 재미..

리뷰 2021.08.10

[책]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를 이토록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열한 개 나라의 지리 문화 이야기를 가득 찬 이 책은 읽는 내내 재미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몽골, 칠레, 스위스, 스페인,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독일, 러시아, 핀란드, 볼리비아의 자연환경과 그로 인해 형성된 문화 이야기들이다. 각 나라의 이야기 제목만 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마구 솟아오르게 할 것만 같다. 몽골. 매의 눈을 가진 사람들 칠레. 악마가 지키는 와인 스위스. 알프스와 더불어 사는 사람들 스페인. 하루에 다섯 번 밥을 먹는 나라가 있다고? 베트남.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나무와 함께 싱가포르. 벌금, 벌금, 또 벌금 중국.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사람들 독일. 독일인은 왜 독서광이 되었을까? 러시아. 아홉 개의 시..

리뷰 2021.08.01

[책] 아직 살아있습니다

아직 살아 있습니다ㅡ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오늘의 젊은 문학: 오늘과 내일을 잇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젊은 소설가들의 장단편 소설을 엮은 시리즈 평소에 SF 서스펜스 장르는 잘 읽지 않는다. 작가도 처음이다. 하지만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너무 좋다. 책을 읽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제목처럼 아직 살아 있다. 원래「아직 살아 있습니다」의 2017년 현대문학 발표 제목은 닮은 얼굴이었다. 그 어느 이야기보다도 생생하고 진짜 같다. 다소 낯선 더미 이야기마저도 현실인듯 착각하게 만든다. 사실 낯선 장르라 읽다가 정신을 놓은 적이 몇 번 있지만 작가의 경계 없는 상상력이 충분히 재미있다. ..

리뷰 2021.07.28

[책] 왕 쉬운 인도네시아어

인니어 왕초보도 독학을 '왕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어 단어장을 찾았다. 인도네시아어는 막연한 언어였는데, 막상 이 책을 통해 알고 보니, 영어 발음과 비슷해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책이 작고 가벼워 부담감도 없다. '왕 쉬운 인도네시아어 단어장'은 단어들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고, 한글 발음이 표기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단어뿐만 아니라 배운 단어를 적용해 연습할 수 있는 회화문들이 따로 정리되어 있다. 단어를 익힌 후에는 실력 확인을 해 볼 수 있고, 예쁜 낱말 카드 이용해 복습해 볼 수도 있다. 책 맨 뒤에는 핵심 품사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어, 인니어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나라, 인칭대명사, 가족과 친척, 숫자와 기간, 계절과 단..

리뷰 2021.07.18

[책]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1: 원시시대로 떠난 체험학습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1은 알로의 티라노사우루스 표지의 공책을 엿보면서 시작된다. 알로의 귀여운 자기소개, 1. 나는 남자아이다. 2. 나는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정리한다. 3. 나는 공룡을 좋아한다. 4. 나는 긴 단어를 잘 말하지 못한다. 5. 가장 친한 친구는 네이선과 데이지 메이다. 이 책의 제목답게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정리하는 알로, 공룡을 좋아하는 알로가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제목의 메모왕이라는 키워드였고, 영국 도서관협회 SUMMER READING 읽기물 선정 도서라는 점이었다. 이 책은 스물 두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구쟁이들이 모여 있는 퍼플 힐 초등학교 4학년 X반ㅡ 퍼플 힐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의 이름 첫자를 따서 학급 ..

리뷰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