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돌잔치 예준이는 코로나가 심해질 무렵, 20년 2월에 태어났다. 가장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한 시기였기 때문에 아기를 키우며 많은 것을 포기했다. 그렇게 1년을 살아냈고, 첫돌이 돌아왔다. 가족들과 좋은 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혹시나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까 싶어 기다렸지만, 행사 전날 업체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고 해서 마음을 접었다. 백일도 집에서 보내고 일년동안을 집에서 보냈는데 첫돌도 집에서 보냈다. 장소가 뭐 중요한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 되지 싶었는데 막상 당일 아침, 조금 삐뚤어진 사진 구도에 눈물이 핑ㅡ 예준이 생일이 설날 다음날인 설연휴였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여러 번 모일 수 없어 설연휴에 가족 돌잔치, 떡집은 어렵게 한 곳 찾아내고 홈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