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 있습니다ㅡ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오늘의 젊은 문학: 오늘과 내일을 잇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젊은 소설가들의 장단편 소설을 엮은 시리즈 평소에 SF 서스펜스 장르는 잘 읽지 않는다. 작가도 처음이다. 하지만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너무 좋다. 책을 읽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제목처럼 아직 살아 있다. 원래「아직 살아 있습니다」의 2017년 현대문학 발표 제목은 닮은 얼굴이었다. 그 어느 이야기보다도 생생하고 진짜 같다. 다소 낯선 더미 이야기마저도 현실인듯 착각하게 만든다. 사실 낯선 장르라 읽다가 정신을 놓은 적이 몇 번 있지만 작가의 경계 없는 상상력이 충분히 재미있다. ..